교사·학생·학부모 등에게 첨단 교육콘텐츠를 선보이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16일(금) 일산 킨텍스 제 2전시관에서 시작됐다.

18일(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국·내외 교육기부 콘텐츠를 소개하는 매머드 교육기부 행사로 16일 오전 10시 10홀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교육기부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 출항을 시작한다.

▲ 교육기부자와 수요자 간의 가교역할을 할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됐다.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KBS(사장 김인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한국무역협회·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 등이 공동 후원하고 있다.

131개 기관 참여한 국내 최대 교육콘텐츠 쇼

행사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목표에 대해 "교육기부자와 교육계가 한 자리에 모여,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교육기부 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학교와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박람회를 통해 교육기부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자연스러운 연결이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박람회장에는 기업·대학·출연연구소·협회 등 131개 산·학·연 및 공공·민간 기관들이 그동안 해왔거나 새로 개발한 교육기부 콘텐츠들을 전시 중이다.

▲ 교육기부 참여기업, 기관 및 단체  ⓒ한국과학창의재단

현재 전시장에는 금호아시아나의 '승무원 체험교실', 대한항공의 '나도 파일럿', 더존 E&H의 원어민 화상영어 체험, 삼성의 드림클래스 체험, 삼익악기의 감성악기 체험, CJ그룹의 요리체험,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과학의 창, SK의 T-Smart Learning, GS칼텍스의 소금물 연료전지 자동차 제작 등이 전시돼 있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는 MS, 인텔, 한국국제협력단,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로봇 체험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비행기 비행원리 교육, 현대자동차에서는 '로보카폴리'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 효성에서는 태양전지 보트 등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기부 프로그램 전시와 함께 교육기부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울림관에 설치된 교육기부센터 홍보관에서는 교육기부 활동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육기부 컨설팅 파트에서는 전문가를 통해 교육기부 수요자·공급자 간의 상호 매칭 상담을 진행하며, 교육기부 뱅킹 파트에서는 교육기부를 희망하는 개인·기관의 기부 참여 접수를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개막식서 교육기부 공동체 선언문 낭독

한편 개막일인 16일 오전에는 공식행사인 ▲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공동체 선포식, 오후 2시에는 ▲ 국제 교육기부 컨퍼런스, ▲ 교육기부 콘서트, ▲ 청소년 멘토링 TV, ▲ 포트폴리오 콘설팅 '내일의 나침반' 등과 함께 열린다.

▲ 교육기부 박람회 관련 행사 일정(전시․체험 제외)  ⓒ한국과학창의재단

개막행사로 1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교육기부 공동체 선포식에서는 주최·주관 기관과 후원 기관·단체 대표자들, 전국의 시·도 교육청 관계자, 학생 대표 등 500여 명이 모여 개회선언과 함께 박람회를 계기로 새로 결성된 '교육기부 공동체' 선언문을 낭독하게 된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국제 교육기부 컨퍼런스는 글로벌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마이클 스티븐슨(Michael Stevenson) 글로벌 교육담당 부사장이 기조강연을, 인텔의 톰 번즈(Tom Burns) 콘텐츠서비스 디렉터, 원상호 MPDA 대표, 이영 한양대 교수 등이 강연을 맡았다.

교육기부 콘서트는 16일부터 18일까지 수시공연이 있을 예정으로 춤추는 관현악, 치어리딩 체험, 올림픽 스타와 함께 하는 스포츠 체험, 영어민요 체험 등의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청소년 멘토링TV는 청소년 방송단의 생방송 멘토링 토크쇼다.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10홀 메인무대에서 있을 예정.

포트폴리오 컨설칭 '내일의 나침반'은 학생들이 대학생 선배 멘토와 함께 진로·직업· 탐색 및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10홀 어울림판에서 진행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직업과 사회 현장을 일찍 체험함으로써 보다 융통성 있고 재능 있는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 있는 교육 자료만 갖고서는 체험 교육을 수행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기업·단체, 혹은 전문인들이 갖고 있는 체험교육 자료가 절실하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민간기업 등이 교사·학생·학부모 등과 체험교육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됐다.

따뜻해진 봄날에 주말을 기해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 모여 국·내외 체험교육 자료들을 관람하고 자녀들이 직면한 미래 학교교육의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